◎연·고대 등 8개大 총장 “2002년까지 확대”/일선고교 “학교교육 정상화” 원칙적 환영서울대가 2002년까지 무시험전형을 학부신입생의 80% 수준까지 확대키로 함에 따라 주요 사립대들도 무시험전형을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등 입시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8개 사립대 총장들은 25일 서강대에서 모임을 갖고 2002학년도까지 고교장추천입학제 등 무시험전형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총장들은 『고교교육 정상화와 특성있는 인재선발을 위해서는 무시험전형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99학년도에 전체 모집정원의 20%를 학생부 성적위주로 조기선발키로 한 연세대는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 2002학년도에는 신입생 대부분을 이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도 2002학년도까지 특수재능 보유자의 선발분야와 인원을 늘리고 교장추천제를 도입하는 등 전형방법을 다양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고려대는 특히 고교별 학력차를 학생부 성적에 반영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한편 고교들은 학교장추천제 확대 방침에 대해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으나 고교 등급평가제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서울 경기고는 학교장 추천제입학이 확대됨에 따라 수능시험 이외 과목의 수업이 충실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학생들에 대한 객관적인 추천절차 및 기준에 대한 연구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김호섭 기자>김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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