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고교장추천·특별전형 확대/2006년 학부정원 2만명서 1만2,000명으로서울대 학부정원이 현재 2만여명에서 2006학년도에는 1만2,000명으로 대폭 줄어들고 학부는 1개의 학부대학으로, 대학원은 학부가 없는 8개 전문대학원과 7개의 일반대학원으로 개편된다.
학부생은 대부분을 추천입학제로 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지필고사와 논술 등을 없애 무시험전형으로 뽑는다. 대학원생은 대학성적과 면접만으로 선발하며, 정원의 일정 비율을 타 대학에 할당한다.
서울대는 정부의 대학원중심대학육성 방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및 학생선발 방안을 마련, 최송화(崔松和)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구조조정위원회에 넘겨 단과대학장 의결을 거쳐 8월초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대가 마련한 학생선발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고교 3년간의 학업성적을 중시한다는 의미에서 2002학년도에는 정원의 대부분을 고교장추천으로 선발키로 했다.
또 특별전형 제도를 도입, 바람직한 덕목과 자질 및 특수능력 보유자를 위해 모집인원의 일정비율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덕목을 소유한 학생으로 고교장이외의 다양한 기관에서 추천을 받은 경우와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및 어학 문학 예술 체육 등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로 동일계열 응시자 등으로 했다. 고교장추천입학제및 특별전형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80%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1개학부 15개대학원 체제로
이와함께 고교장추천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고교등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비율을 높여 2010년께는 학부정원의 3%, 대학원정원의 10%이상이 되도록 했다. 장기적으로는 논술을 포함해 필답고사는 시행하지 않고 내신과 자기소개서 및 수학계획서 등을 토대로 면접을 통해 무시험 전형할 계획이다. 대학원생은 석·박사 일반전형과 석사 특별전형의 경우 필답시험이 아닌 대학성적 및 면접위주로, 박사과정 특차전형은 무시험전형으로 선발하고 석사논문 제출의무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 학사조직은 학부가 없는 전문대학원의 경우 법학(공법·사법) 경영(경영) 의학(의학·보건학) 치의학(치의학) 환경설계(건축·조경·환경계획) 교육과학 행정 약학(약학·제약)대학원 등 8개를 둔다. 학제는 2+4, 2+2+2 등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나머지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과 생활과학 농업생명과학 예술대 등 7개는 일반대학원으로 개편한다.
학부대학은 무(無)전공 무(無)학과제도를 도입, 입학시 전공별로 선발하지 않으며, 입학후 전공을 선택하거나 두 개 이상의 전공을 합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김호섭 기자>김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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