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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2002㎞ 달린다/장애인대학생 박대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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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2002㎞ 달린다/장애인대학생 박대운씨

입력
199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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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홍보 유럽 5國 횡단하반신이 마비된 대학생이 2002년 월드컵 홍보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유럽 5개국 2,002㎞ 횡단에 나섰다. 주인공은 5세때 교통사고로 두다리를 잃은 연세대생 박대운(朴大雲·28·신방과2)씨.

24일 출국한 박씨는 25일 독일 뒤셀도르프를 출발,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를 거쳐 피레네산맥 너머 스페인 마드리드까지 42일간 5,000리를 달릴 예정이다. 92년 휠체어 마라톤 1위, 96년지리산 노고단 휠체어등정 등 다리없는 장애에 굴하지 않는 박씨는 하루에 50㎞씩 횡단하게 된다. 박씨의 무동력 휠체어 뒤는 동료 이동건(李東建·27·인문학부3)씨 등 2명이 자전거로 따른다.

600만원짜리 휠체어를 제공한 문화관광부는 『박씨의 대장정이 최근 영국 언론이 주도하는 유럽내 한국의 월드컵개최 반납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에서 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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