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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10여명 소환/박정태 前 道公 사장에 뇌물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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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10여명 소환/박정태 前 道公 사장에 뇌물준 혐의

입력
199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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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道 공사 수주 관련서울지검 특수2부(박상길·朴相吉 부장검사)는 24일 일부 대기업체들이 고속도로 공사 수주와 관련, 한국도로공사 박정태(朴正泰·59·구속) 전 사장에게 금품을 건네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중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S그룹 문모 전무와 K그룹 유모 상무, H D그룹 전·현직 건설본부장 등 대기업체 임직원 10여명을 이날 소환해 도로공사 수주및 편의제공 명목으로 박 전사장에게 뇌물을 건넸는 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들 기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장부를 확보해 돈의 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박전사장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과정에서 박전사장이 이들과 수차례 만난 사실을 기재한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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