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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경선 ‘大파란’ 일어날까/오늘 총재선거… 숨죽인 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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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경선 ‘大파란’ 일어날까/오늘 총재선거… 숨죽인 열도

입력
1998.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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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치 180표 확보불구 과반 207표에 미달/소장파 의원들마저 反旗 2차투표서 이변 배제못해【도쿄=황영식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무장관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을 것인가? 24일 차기 일본 총리가 되는 자민당의 총재 경선은 오부치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경우 「대파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오부치 외무장관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후생성 장관,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 관방장관 등 3명의 후보는 23일 낮 당내 합동 연설회를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오부치 장관이 현재 180표 남짓을 확보했으나 과반수 208표에 못미친다. 고이즈미 장관과 가지야마 전 장관은 각각 약 90, 60표를 확보, 오부치 장관의 1차 투표 과반수 획득을 막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약 80표의 지지 성향은 분명히 드러나지 않고 있어 오부치장관이 목표대로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 1차 투표에서의 1, 2위 득표자가 겨루는 2차 투표에서는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 오부치 후보와 고이즈미 후보가 2차투표에서 붙을 경우 가지야마의 지지표가 고이즈미 후보로 몰려 예상 밖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대도시 출신 소장파의원들은 「오부치 우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당내 소장파의원 10여명은 『오부치 장관을 당의 얼굴로 삼아서는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오부치 장관이 총재가 되면 당을 나가 보수 신당을 만들겠다』고 당내 「반(反) 오부치」 여론을 환기하고 있다.

「고이즈미 지지」를 배경으로 한 이같은 움직임은 12일의 참의원 선거 이후 자민당의 인기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 지지율이 6월보다 8%포인트나 떨어진 20.7%의 사상 최악을 기록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4.5%포인트나 늘어난 18.4%로 지지율 반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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