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판매량 2배 이상 늘기도우리 광고업계가 홍콩에 수출한 CF제품들이 해외광고주들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앤 디렉터스(대표 이동수)는 CF를 해외에 수출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초 김규환(유레카)·김문생(양철집)씨등 국내 톱랭킹 감독들과 함께 홍콩 광고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올 3월 퀘커사의 오트밀, 크래프트사의 오렌지분말음료 탱(Tang), 지하철 MTR 신설노선, 폐경기약인 타이타(Taita)등 4개 광고를 수주해 제작, 홍콩 광고주들에게 공급했다. 특히 김문생 감독이 컴퓨터그래픽으로 응용, 부드럽게 섭취되는 오트밀의 이미지를 강조한 광고가 나가기 시작하자 퀘커사의 오트밀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감독이 제작한 「탱」광고 역시 광고주와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미 광고주 평가를 거친 MTR노선 광고는 8월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김규환 감독이 제작한 「타이타」는 영상미가 뛰어나 광고주측이 유명광고대회에 추천한다는 방침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감독은 또 싱가포르의 휴렛팩커드와 비자카드 광고도 수주했다.
이들 광고의 제작비용은 편당 1억5,000만∼1억9,000만원으로 국내 수주가격보다 2배이상 높다. 이들은 대부분 장면을 국내에서 촬영하는데다 모델도 내국인을 기용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획득은 물론 우리 광고업계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년전 국내 모회사가 일본의 세제회사 광고를 납품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처럼 우리 광고인들이 직접 해외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광고를 수주해오고 있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최형철 기자>최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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