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미국 무디스사가 일본 국채와 정부 보증채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 23일 엔화가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다시 크게 떨어졌다.도쿄시장에서 22일 달러당 1.18엔이나 떨어졌던 엔화는 이날 오전 자민당 총재 경선 결과를 관망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140엔대 후반에서 안정세를 보였다가 무디스사의 발표 내용이 전해지면서 단숨에 142.10엔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 엔화는 141엔대 후반에서 일단 안정을 회복, 전날 종장가보다 1.01엔 낮은 141.67∼141.69엔에 마감됐다.
무디스사는 이날 『일본 경제는 종래의 정책으로는 도저히 대처할 수 없는 심각하고도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이유로 일단 일본 국채와 정부 보증채의 등급을 미국 국채와 같은 「Aaa(트리플A)」에서 낮추는 방향으로 수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국채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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