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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냉장고편/수채화광고로 고향의 추억 되새겨(CF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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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냉장고편/수채화광고로 고향의 추억 되새겨(CF이야기)

입력
1998.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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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광고가 뜨고 있다. 삼성전자가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한 기업이미지 광고 「냉장고」편이 시청자들의 어린시절 고향이야기를 담아내면서 흐뭇한 추억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쨍쨍 무더운 어느 여름날. 수박이 익어가는 과수원길을 새끼줄로 동여맨 얼음을 한손에 들고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바쁘게 가고 있다. 얼음이 녹아 물이 뚝뚝 떨어지고 아버지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지만 즐거워할 가족들 얼굴을 떠올리면 아버지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우물에 담가 두었던 수박을 꺼내 쪼개면, 아이들의 입에는 금새 군침이 돌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수박을 먹는 동생의 뒷덜미에 형이 집어넣은 얼음조각에 화들짝 놀라는 동생의 웃음소리가 시청자들의 입가에 잔잔한 웃음에 떠오르게 한다.

온나라가 IMF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각박한 생활속에서 잠시나마 시청자들을 향수에 젖게 하는 이 광고는 장면 하나하나를 일일이 손으로 직접 그려 촬영한 수제품(手製品). 물론 최종적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하기는 했지만 제품의 완성도를 높히기 위해 독점계약한 원화작가 박기범씨가 그림을 완성하는데 2개월이 넘게 걸려 제작진들의 애를 태웠다는 후문이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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