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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엔크린 보너스카드’/대우자동차 ‘마티즈’(효자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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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엔크린 보너스카드’/대우자동차 ‘마티즈’(효자상품)

입력
1998.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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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엔크린 보너스카드’/실적따라 사은품 듬뿍/18개월새 회원 270만명「휘발유가 잘 나가면 휘발유카드도 함께 잘 나간다」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반문하겠지만 SK의 잘 팔리는 휘발유인 「엔크린」과 「엔크린 보너스 카드」에 관한 말이다.

SK는 자체개발한 첨단청정제를 첨가, 청정성과 엔진세정기능을 보강한 휘발유 「엔크린」을 95년 출시, 국내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크린이 이처럼 휘발유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전국 3,800여개에 달하는 SK의 주유소망과 다른 정유사와 차별화한 서비스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적절한 카드마케팅이 일등공신이다.

엔크린 보너스카드는 SK주유소를 방문하는 회원에게 주유소 이용실적에따라 포인트(1,000원당 1점)를 부여, 포인트실적에 따라 다양하고 푸짐한 사은품을 지급하는 멤버십카드이다.

97년 1월부터 회원모집을 시작한 이래 하루 평균 약 5,000명의 신규회원 가입이 이루어져 2월 200만명의 회원을 돌파한뒤 6월말 현재 약 27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국내 차량운전자를 1,000만명으로 잡을 경우 4명중 1명이상이 엔크린 보너스카드 회원임을 뜻한다. 발급개시 1년6개월만에 신용카드사를 포함, 국내업체중 최단기간에 최대회원수를 확보한 기록이다.

그렇다면 엔크린 보너스카드가 잘 나가는 이유는 뭘까. 두말할 필요없이 다른 정유사 카드보다 서비스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SK는 엔크린 보너스회원이 「엔크린 보너스카드」를 이용, 3회이상 주유하면 최고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교통상해보험(6개월 만기)에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또 포인트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을 보장하는 교통상해보험(1년만기)이나 윤활유 무료교환권(최고 4매)을 제공하는데, 이는 다른 정유카드와 비교할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1주일에 한번 40리터씩 주유하는 운전자의 경우 1년 주유만으로 약 2,100포인트(휘발유 리터당 1,097원기준)를 획득하고, 1년에 4차례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20포인트씩 80포인트를, SK스피드 메이트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추가로 약 500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요컨대 정상적인 주유소 이용만으로 1년에 2,880포인트를 춰득하는 셈이다.

누적포인트가 2,800점을 넘으면 5,000만원짜리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하거나 엔진오일 무료교환쿠퐁 2매와 엔진오일(4리터) 1통을 받을 수 있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1리터당 14∼24원가량을 할인받는 것과 같다.

◎대우자동차 ‘마티즈’/경제성 안전 겸비 ‘베스트셀링車’

마티즈는 4월1일 출시된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차종 판매 1위를 기록, IMF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링카로 떠올랐다. 마티즈의 약진에 힘입어 대우자동차는 4, 5, 6월 승용차등록대수에서 현대를 앞섰고, 상반기 전체실적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우가 현대를 앞선 것은 25년만의 일이다. 특히 다른 차종이 1,000대에도 못미치는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마티즈의 돌풍은 대우 정상탈환의 원동력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없다.

마티즈의 약진은 경차특유의 경제성은 물론 깜찍한 스타일을 갖추었고 경차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제품력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 관계자는 『마티즈는 세계 수준의 경제성 성능 스타일 등 3박자를 갖춘 21세기형 경차』라며 『기술력과 함께 대우자판을 중심으로 펼쳐진 마켓팅의 차별화전략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우선 마티즈는 대우 뮌헨연구소에서 개발한 첨단 M­TEC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52마력, 최고속도 144㎞/ℓ의 동급최고수준의 엔진성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초경량 차체를 사용, 리터당 22.2㎞라는 높은 연비를 실현했다.

47%의 고장력 아연도 강판과 각종 보강재를 통해 경차 최초로 유럽 신안전기준인 40% 오프세트 충돌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켜 경차에 대한 기존인식을 완전히 바꾸었다.

여기에 신차출시 이전부터 전국투어시승회 마티즈거리축제 등 전국적인 붐조성은 물론 최근 고질라를 패러디한 광고 등 판촉전략까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경차전용공장으로 마티즈 티코 등을 생산하는 창원 대우국민차는 마티즈의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7월부터 휴무일없이 100% 공장 풀가동에 들어갔다. 내수시장의 호조는 물론 7월부터 현지판매에 들어간 수출시장에서도 주문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측은 2만대이상 선적지연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어 올해 6만대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측은 올해 마티즈의 판매목표를 당초 7만대에서 8만7,000대로 상향조정해 티코와 함께 경차시장점유율 70%이상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샤프전자 ‘한글전자수첩 가비앙 딕Ⅱ’/‘작은크기 큰기능’ 사전2권 수록

한글전자수첩 「가비앙 딕」 시리즈는 샤프전자산업을 매출액 600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올라서게 한 효자상품이다. 지난해 샤프전자의 전체 매출액 620억원 가운데 65%인 400억원을 전자수첩이 담당했다. 현재 국내에서 샤프전자수첩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200만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올들어 IMF 시대를 극복할 전자수첩 신제품으로 「가비앙 딕Ⅱ」를 선보이고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비앙 딕Ⅱ」는 세련된 디자인에 영한·한영사전 2권의 내용을 수록하면서 화면에 불까지 켜지는 신개발품. 매달 1만여대가 팔려 샤프전자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신영성(愼靈晟) 판매관리부장은 『가비앙 딕Ⅱ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소비자가격이 12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해 젊은 층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들어 샤프전자수첩 판매량의 30%를 가비앙 딕Ⅱ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비앙 딕Ⅱ는 길이 9.2㎝, 너비 6㎝, 두께 1㎝에 무게도 49g에 불과한 초소형 초경량 전자수첩. 여성들의 휴대용 화장품인 콤팩트를 연상케하는 이 제품은 전자수첩으로는 처음으로 우수산업디자인(GD)으로 선정됐다.

크기는 작지만 담고 있는 기능은 어마어마하다. 1,120명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8만5,000여 단어의 영한·한영사전, 영어회화 853문장을 수록하고 있다. 또 통장계좌번호 자동차등록번호 등 각종 생활정보를 기록할 수 있으며 주요행사 결혼기념일 약속시간 등 스케줄을 입력하면 알람기능이 이를 알려준다. 200년간의 캘린더도 내장되어 있으며 계산기능 세계시계기능도 완비하고 있다.

특히 액정화면에 불이 켜지는 백라이트기능을 갖춰 어두운 곳에서도 입력된 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샤프전자는 기존 전자수첩을 새 모델로 교환하면 최고 3만원까지 개인통장에 입금해 주는 보상판매를 실시중이다.

전자수첩은 87년 일본에서 처음 개발돼 88올림픽을 계기로 국내에 본격 소개됐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는 영문전자수첩을 수입해 사용해 사람이름을 알파벳으로 입력해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샤프전자산업은 91년 8월 처음으로 한글전자수첩을 개발해 빅히트를 치면서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샤프전자는 「가비앙 딕Ⅱ」로 제2의 도약을 이룩한다는 방침아래 신제품 판매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세진유통 ‘아카디안 찜질 안락안마의자’/강력모터로 찜질·안마 동시에

세진유통이 선보인 「아카디안 찜질 안락안마의자」는 찜질과 안마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전동의자다.

특허를 받은 이 제품은 의자내부에 12V의 강력한 전동모터 3대가 들어 있어 어깨 허리 종아리가 닿는 부분에 진동을 발생시킨다. 의자위에 누워 모터를 작동시키면 마치 안마를 받은 것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한다.

안마용 초강력전동모터는 6∼9V의 세기를 지난 다른 제품보다 강한 힘을 발휘해 안마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의자 등받이와 다리부분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한 자세로 안마를 받을 수 있다. 안마의 세기도 강 중 약 등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모터가 들어있어도 EMI검정을 거쳐 전자파차단효과를 시험했기 때문에 유해전자파 발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모터가 3대씩 작동해도 전자동 첨단 컴퓨터조종장치에 의해 일정속도와 세기를 유지하므로 월 전기사용료가 가정용 형광등 1개분에 해당하는 1,000원이면 충분하다.

또 다른 특징은 강력한 찜질효과. 최고 섭씨 70도의 뜨거운 체감온도를 발생시키는 면상발열체가 의자 등받이 부분에 들어 있다. 내장된 면상발열체는 최첨단 건강용 신소재로 찜질효과와 함께 몸에 필요한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회사측은 『이 제품은 사용자의 건강을 위해 다리를 제외한 의자전체가 바이오세라믹이 섞인 천으로 덮여 있어 인체에 활력을 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사제품은 많지만 다른 업체보다 모터의 세기가 3V이상 강력하고 발열효과를 지닌 특수소재를 사용한 의자는 이 제품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독특한 기능으로 특허를 취득했으며 해외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가격은 17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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