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與,의장 양보기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與,의장 양보기류?

입력
1998.07.24 00:00
0 0

◎“총리인준·상임위장 배분 등 실리 취하자” 의견도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을 앞두고 여권내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국회의장직을 반드시 여당이 차지해야 한다는 게 이제까지의 확고한 입장이었으나 이와는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국민회의 등 여권의 공식적인 입장은 여전히 「절대 양보불가」이고 여야간에 표대결을 벌이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21 재·보선 결과는 무승부 또는 현상유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게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일각에서는 표대결에서 패했을 경우 여권이 입을 엄청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엄연히 존재한다. 때문에 여야간 협상을 통해 야당측이 합리적인 인사를 의장후보로 제시한다면 이를 수용하고 총리임명동의안 처리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에서 실리를 취해야 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제시되고 있다. 이같은 기류는 여권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별도로 23일 열린 국민회의 원내 대책회의에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엔 「박준규(朴浚圭) 의장 카드」로는 자민련의 일사불란한 협조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또 총리임명동의안을 반드시 「재투표」형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도 야당과의 협상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고태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