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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은행 투자때 관치금융을 가장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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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은행 투자때 관치금융을 가장 걱정”

입력
1998.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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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복 조흥은행장직대 저서 ‘로드쇼…’서 지적한국의 은행과 기업에 투자하려는 외국인들은 과연 어떤 점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을까.

위성복(魏聖復) 조흥은행장 직무대행은 최근 낸 「로드쇼­해외투자가가 보는 한국의 은행」이라는 책에서 은행에 투자하려는 외국인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 투자가들은 국내 금융기관에 대해 자산이 얼마나 건전한지 수익성과 업무효율성은 얼마나 높은지에 우선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대부분 관치(官治)에 은행의 경영이 휘둘릴 가능성을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합리화 여신, 회생가능성이 희박한 기업에 대한 협조융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또 투자가들은 자본의 적정성이나 수익률도 크게 따진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모자라면 일단 투자대상 은행으로 보지 않는다. 총자본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 주가대비 수익률등도 중요한 투자기준. 요즘 국내금융기관들이 가장 어렵게 여기는 은행의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 관리도 외국투자가들의 큰 관심사다. 직원 1인당 생산성, 점포 1개당 생산성도 투자의 큰 지표가 된다. 은행 규모는 전혀 관심 사항이 아니라는 이야기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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