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한 박준병은 총장 복귀자민련이 7·21 재·보선에 출마한 김동주(金東周) 당선자와 낙선한 박준병(朴俊炳) 사무총장의 처우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척박한」 땅에서 의외의 전과를 올린 김당선자를 배려할 마땅한 당직이 없고, 낙선했지만 기대이상으로 선전한 박총장의 경우 보선패배의 책임을 묻기도 곤란하기 때문이다.
일단 당 지도부는 취임 두달째를 맞은 박총장에게는 불모지같은 서초갑에서 높은 득표율을 올린 공로를 인정, 총장직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22일 당사를 찾은 박총장도 『당분간 며칠 쉬고 난 뒤 당무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문제는 김당선자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자민련의 체면을 세워준 일등공신은 한나라당 아성인 부산에서 여권 교두보를 확보한 김당선자라는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같은 중요 임무를 부여해놓고도 그에 걸맞는 자리가 없어 당 지도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
주요 당직중 부총재직은 이택석(李澤錫) 의원이 추가돼 포화상태이며, 당 3역은 이미 정규 멤버들이 차지하고 있다.
결국 PK지역에서 유일한 지역구의원이란 점에서 후반기 원구성때 자민련에 배정되는 상임위원장중의 한자리가 대가(代價)로 지불(?)될 전망이 지배적이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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