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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스­마티즈 광고/공정위가 시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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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스­마티즈 광고/공정위가 시비 가린다

입력
1998.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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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최종주행 우열 못가리면 29일 小委서 부당광고여부 판정「국내 경차중 4기통 엔진은 아토스뿐」 「저 차는 대관령을 못갑니다」

아토스가 3기통 엔진의 마티즈보다 우위에 있다는 현대자동차 광고와, 덩치 큰 아토스가 마티즈보다 힘이 달린다는 대우자동차 광고의 카피다.

누구 말이 맞을까. 아토스와 마티즈는 21일 공개테스트에서 한계령 고갯길을 거뜬히 넘어 무승부를 기록, 26일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험로 주행코스」 에서 마지막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만일 이번에도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두 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판정을 받게 된다.

공정위는 22일 두 회사의 경차 광고가 경쟁사의 제품을 객관적인 근거없이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29일 열릴 소위원회에서 부당한 광고인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3기통에 비해 4기통이 무조건 좋다거나 객관적 근거없이 특정차량이 대관령을 넘지 못한다는 등의 광고는 소비자들을 오인시킬 우려가 있다』며 『부당광고로 판정될 경우 시정명령과 함께 사과광고 등의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경차시장 패권을 노리는 아토스와 마티즈의 뜨거운 광고전은 공정위 심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광고전은 마티즈가 출시와 동시에 「큰 차 비켜라」라는 카피를 쓰자 아토스가 투캅스 김보성을 출동시켜 큰 차임을 당당히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현대측은 「왜 아토스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라는 카피와 함께 아토스 옆에서 땀흘리고, 헉헉대는 조그마한 차를 그려놓은 광고를 내보냈다. 대우측은 곧바로 「큰 차 비켜라」 카피를 「타이타닉 비켜라」로 바꾸고 침몰하는 타이타닉 옆에 선 마티즈로 맞섰고, 「4기통 엔진은 아토스뿐」과 「대관령을 못갑니다」로 이어졌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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