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나라당에선 「전재희(全在姬)」란 이름을 빼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다. 광명을에서 석패한 전후보에게 온종일 쏟아진 당내의 찬사와 격려는 가히 「패함으로써 승리한 신데렐라」의 등장을 연상케했다. 『여당이 2인자를 내세워 온갖 향우회까지 동원한 선거에서 근소히 패했지만 사실상의 승리』(이한동·李漢東 총재대행) 『불끈 쥔 맨주먹 하나로 금·관권을 총동원한 여당후보와 싸운 전후보는 광명을의 「정신적 국회의원」』(오양순·吳陽順 부대변인)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극찬은 전후보가 자신의 선거에서 선전했을 뿐아니라 보다 크게는 7개 재·보선의 판세흐름을 뒤바꿨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선거기간 내내 혼전양상을 이끌어 국민회의가 인력과 자금을 광명을에 집중할 수밖에 없도록 「발목」을 잡는 바람에 수도권 여타지역에선 여권의 집중공세를 피할수 있었다는 얘기이다.이와함께 종로 정인봉(鄭寅鳳) 후보가 일궈낸 뜻밖의 선전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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