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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 압수수색/검찰,광고 등 비리의혹 전면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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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 압수수색/검찰,광고 등 비리의혹 전면수사

입력
1998.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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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지방신문 확대시사수원지검 형사1부(전창영·全昌鍈 부장검사)는 22일 경기 수원지역 일간지인 중부일보사 사옥과 회사 간부 등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이 신문사 비리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직원 10여명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중부일보 사옥, 임완수(林完洙·53) 사장의 집과 승용차, 오봉록(46·16일 구속) 광고국부국장의 집, 편집국 주요 간부들과 일부 기자들의 회사내 개인 물품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서류 등 수백점을 압수했다.

압수품에는 지난해 1월 이후의 회사 광고 수주대장 및 광고료 입·출금 내역, 신문 구독료 입·출금과 관련된 컴퓨터와 디스켓 등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것이 망라됐다.

검찰에 따르면 임사장 등은 3월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대에 아파트 건설 사업승인을 따낸 S건설의 불법사실을 취재, 기사화한 뒤 광고비로 2,000만원을 받는 등 광고 관련 비리를 저질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경기도내 일선 시·군 공무원들의 인사나, 각종 이권에 부당 개입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사장 임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중부일보의 비리가 회사 경영층의 지시 아래 조직적, 구조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경기지역에서 발행되는 일부 신문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해 수사가 다른 신문들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수원=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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