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 내년도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1일 대통령 3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메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각료들과 주지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2월10일 집무실을 떠날 것이며 페론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넴은 최근 3선 출마 의사를 밝힌지 며칠 만인 16일 전국선거법원으로부터 3선 출마 위헌판결을 받고 당내 내분까지 불러일으키는 등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었다.
메넴의 3선 출마 포기는 그동안 대통령직 연임을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3선 출마 노력을 기울여온 남미지역 대통령들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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