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컴퓨터알츠하이머병 시대 등 의견 분분/1920년대 ‘포효의 시대’/30년대 ‘우울한 시대’/40년대 ‘전쟁의 시대’/50년대 ‘평온한 시대’/60년대 ‘격동의 시대’/70년대 ‘자기중심 시대’/80년대 ‘탐욕의 시대’인류는 90년대를 어떤 시대로 규정할 수 있을까? 그리고 후세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기억할까? AP통신은 21일 유명 학자나 언론인들이 90년대를 명명할 뚜렷한 말을 찾지 못하고 있으나 의견은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1900년대 들어 각 10년대별로 특성을 규정하는 말이 있었다. 자본주의의 호황을 누린 1920년대는 「포효(Roaring)의 시대」, 경제 대공항이 덮친 1930년대는 「우울한(Depressed) 시대」, 전쟁의 비극으로 점철된 1940년대는 「전쟁의 시대」였다.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온 50년대는 「평온한(Placid) 시대」였고 이어 60년대는 「격동(Turbulent)의 시대」, 70년대는 「자기중심(Me)의 시대」였으며 80년대는 「탐욕(Greed)의 시대」였다고 이 통신은 규정했다.
90년대의 성격을 명확하게 정의해 주는 단어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양하게 명명하고 있다. 미국 스와스모 대학교의 역사학 교수 티모시 버크는 대중문화가 만개했다는 점을 들어 「대중문화(Pop Culture)의 시대」라고 말했고 경제학자 알렌 시나이는 「돌아온 아이들(Comeback Kids) 시대」라고 규정했다.
이밖에 90년대를 명명하는 말로는 컴퓨터 생활화에 따른 「컴퓨터(Computer)의 시대」, 과거와 역사를 잘 망각한다는 의미로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시대 」등이 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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