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기업의 자회사를 대부분 민영화하거나 민간위탁하는 등 정리하기로 했다.진념(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2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변해야 산다」를 주제로 한 초청연설을 통해 『최근 단계적인 공기업 민영화계획을 발표했으나 다음 단계로 전체 75개 자회사 가운데 13개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 62개는 모두 없애려고 한다』고 밝혔다.
진위원장은 『우리 공공기관은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인지 공무원이나 내부직원을 위한 공공기관인지 잘 모르겠다』며 『고객이 분명하지 않은 조직은 과감히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위원장은 또 『공정한 시장경제의 틀을 잡기 위해서는 정부개입이 불가피하다』며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기업은 과감히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경제가 농사를 짓지 못할 정도로 산성화가 심각하다』며 『금융기관,기업, 노·사가 모두 인식을 전환해 산성토양을 뒤집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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