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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공학 유용석 사장(벤처스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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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공학 유용석 사장(벤처스타를 찾아서)

입력
1998.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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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상당 통합SW ‘미래로 98’ 무료 공개/문서작성·표계산 등 다른 기능이 하나로/올 100억원 매출 목표한국정보공학의 유용석(劉勇碩·40) 사장은 최근 자사가 개발한 20만원 상당의 통합소프트웨어인 「미래로 98」을 무료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미래로98은 통합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나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처럼 문서작성, 표계산프로그램 등 서로 다른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종합소프트웨어이다.

여기에 최첨단 인공지능기술이 섞여 사용자가 숫자 하나만 변경해도 관련된 모든 자료의 수치를 자동으로 계산해 바꿔준다.

유사장은 『국산소프트웨어의 사용률을 높이고 날로 늘어가는 외산 소프트웨어의 국내시장 점유를 조금이라도 막아보고자 무료보급하게 됐다』고 공개이유를 밝혔다.

이 제품은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PC통신의 자료실과 이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www.kies.co.kr)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개 이상이 배포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유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스탠퍼드대학에서 경영공학을 공부한 후 삼성전자, 서울시스템 개발실장을 거쳐 90년 12월 한국정보공학을 설립했다.

그는 남들이 미처 눈을 돌리지 못한 틈새시장을 찾아 전화번호부를 디지털파일로 만들어 PC통신 하이텔에서 서비스하는 전자전화번호부 사업을 시작했다.

유사장은 이 사업을 하면서 국내업무환경과 잘 안맞는 외산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제품을 개발하기로 결심하고 미래로98을 만들었다. 업무담당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제품은 3만개이상 팔렸다.

이외에도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엔진 「레이다」, 보안시스템인 「이글」, 각종 문서양식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리포터디자이너」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96년 교육부에서 발주한 초중고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맡아 150개 각급학교에 교무전산프로그램을 설치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이 사업은 총 8,000여개 각급 학교에 교사들이 각종 교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설치하는 일이다.

지난해 매출은 46억원,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사장은 『벤처기업은 한탕주의식의 복권이 아니라 자기인생이 걸린 싸움』이라며 『벤처기업으로 성공하려면 성실함과 좋은 인재를 꾸준히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생각으로 매년 개발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12월에 병역특례연구요원을 뽑을 예정이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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