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9월말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KBS개혁기획단(국장 이형모)은 21일 특별간부회의에서 9월말 시행되는 1차 조직개편에서 10% 조직축소와 함께 인력도 10%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KBS가 구체적인 조직축소·인력감축 폭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국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봄 추진될 2차 구조조정에서는 공사법개정과 신제작체계에 따른 인력재편과 지역국 기능조정, 계열사 통폐합이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인사제도개선과 조직개편의 핵심은 조직활성화와 능력위주의 인사제도 확립이다. 8년 이상 동일직급에 있는 간부는 평사원으로 발령하고 무보직 인사발령자는 수신료 재원발굴 업무나 지역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또 전임전문직에 대해서는 22일부터 개인별 근무실적과 보직 적합성 등을 5등급으로 종합평가, 부적격자로 판정될 경우 적절한 인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국장은 『공무원의 정년단축 결정에 맞춰 KBS도 정년(현재 만 58세)을 1년정도 단축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며 『현재 외국의 전문컨설팅사에 의뢰한 연봉제 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우선 내년부터 부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BS는 이같은 구조조정 작업을 위해 21일 개혁추진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구조재편 실무위원장에 이국장, 제작체계개선 실무위원장에 이원군 편성제작주간, 임금제도개선 실무위원장에 김기인 정책기획실예산주간을 임명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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