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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업계도 자율 감산/히타치·NEC 9,8일간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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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업계도 자율 감산/히타치·NEC 9,8일간 생산 중단

입력
1998.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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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메가D램 공급과잉해소 청신호국내 반도체업계의 감산에 이어 일본업계도 자율감산에 돌입한다. 일본업계의 감산참여는 메모리반도체의 세계적인 공급과잉현상을 해소하는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시장 점유율 4위인 히타치는 하계휴업방식으로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씩 2차례로 나눠 모두 9일간 히타치나카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기로 했다. 세계시장 4위인 NEC도 이달부터 히로시마공장 3일, 큐슈공장 5일 등 모두 8일간 라인정지를 통해 여름휴무에 들어간다. 일본업계의 감산은 공급과잉이 가장 심각한 64메가D램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가격회복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그동안 한국업체만 감산을 단행한채 세계각국의 참여가 없자 그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크게 걱정해왔다. 감산에 참여하는 한일 양국 반도체업계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67%다. 반도체협회 관계자는 『국내업계가 생산량을 20% 줄인데 이어 일본업체도 20%씩 줄일 경우 세계적으로 14%의 감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 현대전자 등 국내반도체 3사는 6∼7월 2차례에 걸쳐 20% 감산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3사의 감산으로 비수기인 7∼8월에도 가격하락이 멈추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의 감산동참으로 메모리반도체시장에 감산효과가 본격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64메가D램의 국제가격은 연초 10달러선이 붕괴된 후 8달러선에서 안정되고 있으며, 16메가D램은 1.6∼2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메모리반도체시장의 공급량(4메가D램으로 환산할 경우)은 51억개로 수요량(46억개)를 10%가량 초과하고 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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