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외교관 맞추방사태로 악화한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한러 양국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 재정립을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추진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예정인 박정수(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외무장관의 회담에서 양국 정상회담 추진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한러 정상회담은 정부가 김대통령 취임이후 추진해 온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정상회담 계획의 일환』이라며 『한미정상회담은 이미 이루어졌고 한일, 한중정상회담은 각각 10월과 11월중에 개최될 예정이며 한러정상회담도 이르면 내년 초쯤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러정상회담은 이인호(李仁浩) 주러대사가 5월 신임장을 제정할 때 옐친 대통령이 「김대통령의 조속한 방러」를 요청하는 등 그간 서너차례 김대통령의 공식방문을 요구해왔던 만큼 구체적 일정을 잡는 문제만 남은 상태』라며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의 경제협력 확대방안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승용 기자>윤승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