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마광수 교수가 처음으로 단편소설을 썼다. 「현대문학」 8월호에 실린 그의소설은 「아라베스크」. 92년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 때문에 구속됐다가 두 달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그림을 그리러 서울 근교의 별장에 갔을 때의 일화를 다뤘다. 소설은 그 곳에서 3개월간 관능의 황홀경에 푹 빠졌다가 귀경, 전시회와 함께 에세이집 「사라를 위한 변명」을 냈다는 내용으로 「즐거운 사라」사건에 대한 불만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77년 시로 등단한 마씨는 「권태」「자궁 속으로」등의 장편을 발표했으나 단편을 쓰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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