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시장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는 아토스와 마티즈가 21일 한계령 「외길」에서 만났다.테스트는 아토스와 마티즈가 무게와 탑승조건(운전자 포함 3명)을 똑같이 한다음 한계령 입구에서 7∼8㎞의 꼬불꼬불한 고갯길을 돌아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식으로 진행됐다.
두 경차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모두 해발 920m 한계령을 거뜬히 넘었다. 소요시간은 25분 정도. 두차의 운전자인 자동차경주협회 임산채씨와 월간 카테스트 편집장 권오준씨는 『양쪽 차 모두 경차답지 않은 기동성과 등판능력으로 한계령을 넘어 현재로선 난형난제(難兄難弟)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마티즈로부터 한계령을 못 넘을 것이라는 공격을 받은 아토스가 일단 반격을 가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 주최자인 월간 카테스트와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미국 자동차 여론조사 기관인 JD 파워& 어소시에이츠가 사용하는 시험방식을 한국 실정에 맞게 도입, 13일부터 「아토스와 마티즈 2만㎞ 내구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한계령 등정으로 두 경차는 1만㎞를 통과, 대장정의 반환점을 돌게 됐다. 두 경차는 26일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일명 지옥코스인 「험로주행코스」에서 승부를 가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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