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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딱지평가’ 업무효율 쑥쑥(IMF 성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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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딱지평가’ 업무효율 쑥쑥(IMF 성공학)

입력
1998.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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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특허심사 처리실적 측정/부별로 왕별·옐로우·레드 등 매겨/새 평가 실시후 처리기간 단축「의장1과는 노란딱지, 자동차1과는 왕별딱지…」

특허청 의장1과 직원들은 요즘 좌불안석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수동(金守東) 청장이 상반기부터 실시중인 「딱지평가」결과, 부진부서로 선정돼 「옐로우딱지」를 받는 바람에 부서장이 직접 시말서를 써야 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우수부서로 선정, 영예의 「왕별딱지」를 받은 자동차1과 직원들은 김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저녁만찬에 초대돼 노고를 치하받는 등 사기가 한껏 고조된 상태이다.

「딱지평가제도」란 특허청이 정부부처로는 최초로 도입한 부서간 경쟁체제의 한 유형. 부서별로 매월 특허심사 처리실적을 측정해 부진부서에게는 1차로 「옐로우 딱지」, 2차로 「레드딱지」를 내보내 경고하는 한편 우수부서는 「왕별딱지」를 받게 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실제로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레드카드를 3회이상 받은 부서의 책임자는 문책인사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는 일부의 불만에도 불구, 「딱지평가제도」는 대체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특허청에 따르면 「딱지평가제도」도입이후 특허심사 처리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증가, 특허·실용신안과 상표등록 처리기간이 각각 4.3개월과 3.8개월씩 단축되었다.

김청장은 『IMF시대에는 정부 각부처에도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실적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딱지평가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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