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꾼 어느 물고기의 역사(화제의 책)

◎대구의 어획 분석통해 세계사 해석「세계를 바꾼 어느 물고기의 역사」는 바닷고기 대구의 어획과 소비동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세계사를 해석하고 있다. 미국의 칼럼니스트이자 음식사가인 마크 쿨란스키는 1492년 신대륙 발견, 1789년 프랑스혁명 등 역사적 사건과 대구의 관계를 추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대륙발견은 대구어장 확보를 위한 항해와 관계가 있다는 게 저자의 견해이다. 또 14세기에 대구를 처음 상품화한 바스크족 등 일상에서 대구를 폭넓게 활용해온 민족, 상인, 작가 등도 소개하고 있다. 물고기와 역사적 사건을 연결짓는 시각이 재미있다. 각 장 끝에 대구요리법을 소개했다. 박광순 옮김. 미래 M&B. 9,000원.<서사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