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표현방식 에피소드로 설명20세기 중반 독일의 저널리스트였던 안톤 슈낙은 꽤 오랫동안 고등학교 국어 국정교과서에 실렸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라는 산문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글 때문에 자신의 본국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한 그의 글이 최근 잇달아 발굴돼 번역되고 있다. 그의 글에 향수를 느끼는 이들이 많은 탓일 것이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얼마 전에 나왔고 이번에는 「안톤 슈낙의 사랑 만들기」(문학수첩 발행)라는 제목으로 그의 짧은 수필들이 소개됐다.
안톤 슈낙은 서문에서 『지금까지 사랑의 표현에 대한 규칙이나 지시내용들이 적힌 기록은 5,313가지, 키스에 관한 기록은 1,004가지이다. 이중 남성들을 위해서는 100가지, 결혼한 여성들을 위해서는 302가지가 있고 미혼여성들을 위해서는 507가지가 있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한다. 책의 내용은 이런 사랑의 표현방식을 에피소드를 곁들여 하나하나 설명한 것이다. 그가 시종 강조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는 절대로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메시지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