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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방직/IMF 격랑 뚫고 흑자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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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방직/IMF 격랑 뚫고 흑자 순항

입력
1998.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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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각 부채비율 71%로/세계최초 ‘물세탁 니트’ 등 신제품 잇달아 내놓으며/올 상반기 영업이익 72억원동일방직(회장 서민석·徐敏錫)이 자체 구조조정과 다양한 신소재·신제품 개발을 통해 부채비율을 71%로 낮추고 안정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동일방직은 20일 수출호조와 재무구조개선에 힘입어 올상반기중 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면방업체인 동일방직은 신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액을 10%이상 늘려 올해 1,480억원의 외형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속건성 스포츠웨어용 신합섬인 「쿨맥스」등을 내놓은데 이어 9월부터 특수레이온섬유인 「리오셀」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수출을 지난해 4,742만달러에서 올해는 6,328달러로 33% 늘리기로 하고 신제품의 해외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일방직은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전부터 구조조정에 나서 지난해 9월 대지 4만평규모의 안양공장을 폐쇄하고 이중 3만평을 (주)대우에 아파트 건립용지로 1,200억원에 매각했다. 인천, 충북 청주, 충남 장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안양공장 매각으로 부채비율을 96년말 99%에서 올해 5월말 71%로 끌어내렸다.

동일방직은 재생 천연섬유인 특수레이온을 원료로 물세탁이 가능한 니트류를 세계 처음으로 생산, 9월부터 「리오셀」이란 제품명으로 삼성물산의 「아스트라」 등 스포츠의류업체들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우유로부터 추출한 단백질 섬유 「시논」, 이집트 초장면을 사용해 면직물이면서도 마의 촉감을 주는 「쿨실」, 키토산의 보습제 성분을 섬유에 넣어 피부건조를 막아주는 「키토산 가공섬유」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세극(盧世克) 섬유종합연구소장은 『8개 계열사와 함께 원사부터 완제품까지를 만들어 판매하는 면방 토털시스템을 구축한 덕에 신소재의 적용이 손쉽고 시장요구를 재빨리 수용할 수 있다』면서 『신소재·신제품 개발로 면방업계의 선두주자 자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원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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