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집기 방화·농성돌입… 使선 사흘휴무정리해고에 따른 노사갈등으로 20일 임시휴무한 울산 현대자동차는 노조측 반발이 예측불허로 확산돼 회사측이 휴무기간을 연장키로 하는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20일 오후 5시 사내 잔디광장에서 3,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협상 결렬에 대한 항의집회를 가진데 이어 밤부터 300여개의 텐트를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9시께는 일부 노조원들이 사무실의 집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또 김광식(金光植) 위원장 등 노조간부 260명이 집단 삭발했으며 정갑덕(42)씨 등 전 노조위원장 3명이 제1공장 소재사업부 50m 높이의 보일러 연소탑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회사측은 이날 긴급대책위를 갖고 21일부터 3일간 임시휴무를 연장키로 공식 선언하는 등 노조측의 격렬한 반발분위기를 잠재우는데 주력하고 있다.<울산=박재영 기자>울산=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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