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피살 13건 등 189건 조사【프놈펜·시엠립 UPI AFP=연합】 26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선거폭력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총선을 일주일 앞둔 19일 야당 선거운동원이 피살됐다는 폭로가 또다시 제기된 가운데 유엔 관리들은 총선에 앞서 자행되고 있는 협박, 폭력, 살해 등 각종 범죄행위 189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유엔인권센터(UNCHR) 캄보디아 사무소는 이날 공개한 제3차 정치동향 보고서에서 『5월20일 이래 13건의 피살사건을 포함, 76건의 범죄행위가 공식 확인됐거나 사실로 추정된다』며 『10일부터 17일까지 신고된 범죄건수만 최소한 53건이며 이중에는 피살사건 1건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사무소측은 그러나 17일 옛 크메르 루주 본거지 인근에서 선거관리요원 2명이 테러로 죽고 5명이 부상한 사건은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야당 선거원과 지지자, 유권자들에 대한 협박이 프놈펜 등 여러 곳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실권자인 훈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에 가해진 1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야당 지지자들에 대한 폭력이나 위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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