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적자 사상 최대1분기 산업생산 감소
2분기 0% 성장 예상
【워싱턴=연합】 아시아의 경제위기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산업생산의 감소추세가 가시화하면서 미국 등 세계경제가 수직적인 하강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17일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이 경고했다.
미 금융그룹 레만 브라더스의 에탄 해리스 수석연구원은 5월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엄청나다고 전제, 2·4분기 미국경제 성장률을 당초 1.5% 성장에서 내려 잡아야 하며 0.5% 혹은 0% 성장이 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메릴 린치의 브루스 스타인버그 수석연구원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확대가 성장률 하락과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세계 제2의 경제규모를 가진 일본이 현재의 침체국면에서 탈출하지 못할 경우 미국경제가 수직적인 추락 국면으로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90∼91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이후 상품과 서비스 생산이 한번도 감소한 적이 없었으나 올 1·4분기에 1% 실질 감소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 경제위기가 미국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미국내 수요는 아직도 강력하게 일고 있으나 이에 대한 공급부문을 미국기업이 아닌 아시아 기업들이 담당하는 비율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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