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품·유아용품·완구류 유망/중개업체 선택이 성패 좌우「역(逆)보따리 무역」이 새로운 소자본 창업으로 등장했다. 「보따리장사꾼」은 외국에서 물건을 사 본국으로 돌아가 판매하는 러시아인이나 중국인을 가리킨다. 하지만 역 보따리장사는 우리나라 제품을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 가지고 나가 판매하는 방식이다. 최근 소규모업체들과 개인사업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여행사들이 보따리교역 여행상품까지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창업 준비·물품고르기=정보지나 벼룩시장 남대문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물품을 조달할 업체를 파악해둬야 한다. 또 상대국가의 문화와 시장현황도 책이나 신문 인터넷 등 자료를 통해 알아야 한다. 회화능력정도는 필수다.
보따리로 내보낼 물품은 우선 우리나라에서 싸게 구입해 상대국 시장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중국의 경우 인기있는 상품은 여성용품 유아용품 완구용품 문구류 등이다. 의류 역시 선호품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취급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처음에는 주로 남대문이나 동대문시장 등지에서 다품종 소량으로 구입하도록 한다.
■운영방식·수익=우수한 가이드를 가진 중개업체를 선택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상인과 꾸준한 관계가 있고 보따리 무역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물품공급권을 따낼만한 능력있는 업체를 골라야 한다. 중국의 경우 시장조사에 45만원 정도(4박5일) 들고 여기에 통역원 비용으로 얼마가 더 필요하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품을 공급할때 먼저 환율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시점에서 물품 구매비와 공급비의 차이를 따지고 물품량에 따른 이윤도 계산해야 한다. 사업컨설팅업체인 「한진컨설팅」(0236752097)은 가이드를 통해 샘플 주문을 받을 때는 가격을 미리 확정하거나 일정한 가감(加減)폭을 정해 수익을 보장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창업 희망자는 여러기관이나 업체를 통해 사전지식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좋다. 한국생산성본부(027346513)는 곧 보따리장사 형태의 소자본 창업자 양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놓을 계획이다. 또 통관을 할때 각 나라 세관의 독특한 관행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관행을 알아두어야 사업에 낭패를 겪지 않는다. (02)7613511,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go KBI<이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이형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