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7시께 전남 해남군 마산면 당두리 선착장 앞 500m 해상에서 농민 24명을 태우고 2㎞ 떨어진 내수면 간척지로 가던 0.8톤급 소형 FRP동력선이 전복돼 이 배에 타고 있던 이범주(33·마산면 연두리)씨 등 8명이 숨지고 오예자(63·마산면 육일시리)씨등 16명은 부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배에 타고 있던 주민들은 95년 영산강 31지구 간척사업으로 형성된 호수인 영암호의 중앙에 섬처럼 남아있는 간척지 가경작지에서 김매기 등을 하기 위해 숨진 이씨가 고용한 인부들이다.
경찰은 정원이 10명정도에 불과한 소형선박에 24명이나 탄데다 해상에 거센 바람이 불어 배가 균형을 잃으면서 전복된 것으로 보고 사고선박을 운전한 김영호(金英鎬·28·마산면 학의리)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해남=안경호 기자>해남=안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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