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MCA안면도 갯벌 등 해양탐구/청소년 자연탐험학교태백∼영월 한강 대탐사여름방학을 맞아 시민·환경단체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환경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는 단순한 캠프에서 탈피해 특정한 강이나 바다를 체계적으로 탐사하는 캠프가 많다.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은 녹색생명운동 행사로 19∼26일 섬진강 발원지인 전북 진안군 데미샘에서 종착지인 전남 광양만까지 구간을 도보로 탐사하는 「제2기 푸름이 국토환경탐사」를 벌인다.
첫날에는 섬진강 최상류에서 강의 생성과정을 배우고 2일째는 상류지역, 3일째는 섬진강변 지리산 자락, 4일째는 화엄사 일대, 5일째는 쌍계사 일대, 6일째는 하류지역, 7일째는 광양만을 답사한다. 답사도중 오염원 조사, 식생조사, 철새 탐조, 민물고기 탐사, 환경공연 관람 등 흥미로운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담임교사 15명과 환경교사 5명이 참가자들을 맨투맨식으로 지도하고 의료진 및 구급차량이 상시대기해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다.
서울YMCA는 31일∼8월3일 충남 안면도에서 「해양탐구」를 실시한다. 갯벌에서 생태계 현황과 파괴정도를 직접 조사하고 전문가를 초청, 갯벌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도 듣는다.
청소년자연탐험학교는 8월9∼15일 「한강 대탐사」를 벌인다. 탐사구간은 남한강의 발원지인 강원 태백시 검령소에서 영월군까지이다.
일부구간은 지도와 나침반만 주고 목적지까지 걸어서 찾아가는 오리엔티어링으로 이동하고 동강 일대에서는 래프팅으로 탐사한다.
일반 환경캠프로는 환경련이 「어린이 여름캠프」, 녹색연합이 「어린이 자연학교」, 그린훼밀리운동연합이 「환경캠프」와 「어린이 환경기자 교실」을 연다.
푸름이 국토환경탐사를 준비한 환경련 맹지연(孟智娟) 간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같이 환경캠프를 떠나는 것보다 혼자 참가하는 것이 독립심을 기르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 더 좋다』며 『참가 캠프를 정할때는 부모가 혼자 결정하지 말고 프로그램을 자녀에게 자세히 설명한뒤 상의해 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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