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향수산업 탐방/“춘향 No.5 찾을래요”숙명여대 불문학과에 재학중인 송혜란(23)씨는 유럽현지에서 인터넷으로 여행기를 전하는 사이버탐사대원이다.
송씨는 지난달 LG그룹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한 「21세기선발대」 요원으로 뽑혀 3일 유럽으로 떠났다. LG그룹이 4년째 실시중인 21세기선발대는 각 팀별로 연구과제를 선정해 해외탐방을 다녀온 후 논문을 제출하는 대학생 해외연구 탐방단이다.
송씨가 학과 친구 두 명과 함께 선택한 주제는 「파리를 넘보는 춘향 No.5를 꿈꾸며」라는 제목의 향수산업. 팀이름은 향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향찾자(者)」.
송씨 일행은 2주동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에 들려 구찌, 겐조, 버버리 등 유명향수제조업체의 임직원들을 만나 인기향수의 비결을 탐구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탐사를 위해 인터넷을 뒤져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 향장업체 직원들을 만났으며 전자우편으로 해외유명향수업체 임직원들과 인터뷰약속을 정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 전공과 영국에서 6개월동안 실시한 어학연수덕분에 불어, 영어 등 언어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사진이 곁들인 송씨의 방문기는 매일 LG그룹의 인터넷홈페이지(www.lg.co.kr/21c)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 중계장비를 가져갔다. 이번 중계홈페이지는 탐사가 끝난 뒤에도 네티즌들이 볼 수 있도록 계속 보존된다.
꿈은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멋진 전문직업인이 되는 것. 특기는 고교시절 배운 풍물과 그림그리기. 특히 유화를 잘 그린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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