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보고서 “올 2.5% 성장 그칠것”/한국 금융감시취약 지적【유엔본부 UPI DPA=연합】 유엔은 동아시아의 금융 위기로 전세계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3%에서 올해에는 2.5%로 떨어지고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은 올해 1∼4%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17일 내다봤다.
유엔은 이날 발표한 연례 경제사회조사보고서에서 아시아권의 금융 위기로 지난 6년동안 연평균 5% 이상 성장했던 개발도상국들이 가장 심한 타격을 받아 올해의 성장률은 3%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의 정부 감시체제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제도에 취약점이 발견됐다』면서 완전 자유경제가 최상이라는 통념에 의문을 표시하고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의 추가 완화가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정부 감시와 시장기능에 입각한 금융시장 통제』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금융 위기는 92년 유럽연합(EU)의 환율 위기와 94년 멕시코 페소화 위기에 이어 지난 10년간 3번째로 겪는 위기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선진국들도 10년만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지난해의 2.7%에서 올해 2.25%로 다소 하락하는 반면 시장경제 이행기에 있는 동구권은 성장률이 지난해의 2.7%에서 3%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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