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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입 컨테이너/25%가 ‘텅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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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입 컨테이너/25%가 ‘텅빈채’

입력
1998.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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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7% 수입 59.6%올 상반기동안 우리나라 항구를 드나든 수출입 컨테이너 4개중 하나는 빈채로 다시 항만을 빠져 나가거나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309만6,000TEU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를 기록했으나 이중 25.8%인 79만8,000TEU가 빈 컨테이너 상태로 수출입됐다.

빈 컨테이너의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의 17.9%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은 달러화 가치 급등으로 수출물량이 증가한 반면 수입물량은 격감, 선사들이 빈 컨테이너를 외국에서 들여와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의 경우 빈 컨테이너의 비율은 3.7%에 불과했으나 수입의 경우는 절반이 넘는 59.6%나 됐다.

한편 올 상반기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수출이 12.1% 늘고 수입도 빈 컨테이너 물량의 급증으로 8.0% 증가하면서 309만6,000TEU를 기록, 지난해동기에 비해 9.6% 증가했다.

항만별 수출입 컨테이너 처리량으로는 부산항이 282만4,000TEU로 총 물량의 91.2%를 차지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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