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16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누아세르 외국기업전용공단에서 김우중(金宇中) 그룹회장과 모로코의 모하메드 황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전자복합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발표했다.대우 모로코지역본사의 지주회사인 대우마그레브사가 4억달러를 들여 건설하는 이 공장은 지중해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건설되는 최대규모 완성차 및 가전공장이자 대우가 처음으로 시도한 자동차·전자 동반 입주공장이다.
자동차공장은 총 면적 15만평에 건평 3만평 규모로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 등 승용차 5만대와 폴란드 대우FSO공장이 생산중인 폴로네즈 픽업 등 상용차 5만대를 오는 2000년부터 생산하게 된다.
모로코정부는 이와 관련, 이미 라노스와 폴로네즈 픽업을 국민차로, 누비라를 준국민차로 지정해 수입관세 면제는 물론 연간 10만달러라는 낮은 사용료만을 받고 부지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전자공장은 부지 8만평에 건평 2만4,000평 규모로 내년 초까지 건설돼 연간 컬러TV 100만대, 브라운관 200만대, 컬러TV 핵심부품 200만개를 생산, 중동과 유럽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