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신정(申丁) 울진군수를 만나 20여분간 환담했다. 김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기초단체장을 단독 접견한 데는 이유가 있어 보인다. 신군수는 6·4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 후보로는 유일하게, 영남지역에서 당선의 관문을 넘었다. 김대통령은 선거 다음날 회의 석상에서 이를 『가뭄에 단비』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기쁨을 나타냈었다.김대통령은 이날 신군수의 건의를 받아 울진종합의료원 건립 등 지역 숙원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사업은 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말도 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접견이 최근 경북지역 시장·군수가 잇달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전했다. 접견에는 신군수를 영입, 지원해 온 김중권(金重權) 비서실장이 배석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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