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청송군수 탈당, 7월11일 경주시장 탈당, 7월13일 칠곡군수 탈당, 7월15일 영덕군수·청도군수 동시탈당…. 최근 5일 사이에 이루어진 한나라당 경북지역 기초단체장들의 「탈당 도미노」다. 6·4지방선거 이후 배계섭(裵桂燮) 춘천시장과 윤명노(尹明老) 양주군수가 탈당해 국민회의와 무소속으로 옮긴 전례가 있긴 하나, 최근의 탈당러시는 한나라당의 「안방반란」이란 점에서 당 전체에 미치는 충격파가 자못 심각하다.게다가 『경산시장, 구미시장, 대구 서구청장, 달성군수 등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경북도지부측의 타전이 잇따르고 있어 당지도부의 곤혹감은 더하다. 김철(金哲) 대변인은 16일 『김중권(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이 영덕군수 탈당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청와대를 겨냥했다. 경북도지부 관계자도 『탈당한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초대민선 시장과 군수를 지낸 사람』이라며 『지역정서상 탈당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도, 칼자루 쥔 쪽에서 「조사해서 집어 넣겠다」고 하면 누가 배겨 나겠느냐』고 「압력설」을 제기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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