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FRB)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부터 올해말까지 마이너스 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외기관이 전망한 성장률 전망치 중 가장 낮은 것이다.17일 재정경제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FRB는 최근 한국경제가 금융및 기업부문의 구조조정과정에서 투자심리와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있고 일본 엔화 평가절하 등의 외부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난해 4·4분기 부터 올해말까지의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10%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경부는 그러나 FRD의 전망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FRB는 성장률을 전년동기와 대비해 계산하지 않고 전분기와 대비하는 방식으로 계산해 한해의 평균성장률을 계산하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FRB가 계산해낸 근거자료에 신뢰성에도 의문이 짙다』고 밝혔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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