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광명을 선거를 「개혁의 중간평가」로 의미를 부여하고 선거전략도 공세적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광명을 보선이 단순히 한 지역구 선거가 아니고 그 결과가 정국안정은 물론 개혁의 성패, 국가경제 회생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것이다.국민회의의 선거전략 선회이유는 그간의 지역발전론이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지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 특히 한나라당의 전재희(全在姬) 후보가 민선시장출신으로 지역민원에 집중하고 있어 광명발전론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했다. 후보인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대학유치 교통난해소 등에만 매달려서는 「거물 이미지」가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조대행은 15일 자민련과의 8인협의회를 광명 선거사무소에서 주재하고 16일에는 일시 중단했던 청와대 주례보고를 재개, 위상을 과시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광명을 보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대행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는 발언을 했다. 조대행도 17일 합동유세에서 지역공약에 치중하던 1차 유세와는 달리 『한나라당이 망친 경제를 여당이 살릴 수 있도록 해달라』며 「개혁 대 반개혁」의 주장을 공세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또 「점잖은 선거운동」 방식에서 탈피, 전후보측의 비방공세에 정면 대응하는 한편 자제해온 전후보의 「약점 때리기」도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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