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로 “향응 인신공격 묵과못해”/고소·고발 등 러시 후유증 심각할듯7·21 재·보선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표밭현장에 인신공격과 흑색선전, 비방전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여야는 금권시비등 혼탁선거의 책임을 상대측에 떠넘기며 고소 고발 러시를 이뤄 후유증이 상당할 전망이다.
■국민회의=국민회의는 광명을의 조세형(趙世衡)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측의 흑색선전과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법적대응등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중이다. 특히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후보가 차종태(車鍾太) 후보 사퇴강요 및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설을 줄곧 거론, 공개적으로 조후보를 비방하는 것을 더이상 묵과할수 없다며 16일 전후보를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국민회의는 또 전후보가 12일 합동연설회때 『조후보측이 뷔페를 차려놓고 향응을 제공하고 동원비용으로 1인당 5,000원씩 주고 있다』고 강변했으나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조후보가 「벤츠」를 타고 다닌다든가, 당선되면 다시 서울로 이사할 것이라는 음해성 루머, 그리고 한밤중에 전화로 조후보 지지를 호소, 짜증을 유발하는 비열한 작전도 모두 전후보측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전후보가 두 자녀를 모두 서울의 고등학교를 졸업시켰으면서도 「광명 토박이」를 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고태성 기자>고태성>
■자민련=김창영(金昌榮) 부대변인은 16일 서초갑의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후보 경력과 관련, 『언론계에서 15년만 일한뒤 부동산업자등으로 지냈는데도 홍보물에는 「35년 언론인 경력」이라고 과대포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후보의 국적문제와 청구그룹 고문 재직경력등의 단골메뉴를 재차 거론하며 박후보의 도덕성을 물고 늘어졌다.
자민련은 또 박준병(朴俊炳) 후보측의 금품살포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규양(李圭陽)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적반하장으로 우리당을 음해하고 있다』며 『돈을 뿌린 사람의 변호를 맡은 L변호사는 한나라당 공천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사람』이라고 반박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한나라당=한나라당은 여권이 서초갑 광명을등 접전지역에서 무차별적인 금품 및 흑색선전물 살포등 불법·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연일 맹비난하고 있다. 특히 16일 필승전략회의는 『서초갑에서 여권의 향응제공이 너무 심하고, 박원홍후보를 인신공격하는 괴문건이 대량 살포됐다』며 대응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또 이날 자민련 박준병후보를 옥천주민 동원과 주민 식사제공등 9가지 불법사례를 들어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와함께 성명등을 통해 ▲광명을 조세형후보측의 연예인동원과 사퇴한 차종태씨와의 대학인가 거래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의 해운대·기장을 김용완(金龍完) 전 부산시의원 매수설등을 제기했다.
또 종로의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해 『사시동기인 정인봉(鄭寅鳳) 후보는 26살에, 노후보는 34살에 합격한 만큼 IQ에 차이가 있다』고 비아냥댔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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