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여성의 30%와 연예인의 42%가 구애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따라다녀 정신적·신체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스토킹(Stalking)」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생명 사회정신건강연구소(소장 이시형·李時炯)는 16일 20∼30대 여성 1,327명과 남녀 연예인 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반여성의 30%인 400명과 연예인의 41.5%인 44명이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끈질긴 구애전화 또는 음란전화 등 전화폭력이 71%로 가장 많았고 ▲지속적인 따라다님 45% ▲집·직장앞에서 기다림 41% ▲선물공세 20% 등의 순이었으며 신체적 폭행이나 감금을 당한 경우도 3%나 됐다.
스토킹을 당한 여성들의 50%가 「비슷한 사람을 보거나 전화벨소리에 놀란다」고 응답했으며 「혼자있거나 외출할때 두려움을 느낀다」(29%) 「불면증에 시달린다」(14%)는 여성도 많았다. 연구소측은 스토킹을 당할 경우 명확하고 즉각적인 거절의사를 표시하거나 접촉이 불가능하도록 차단하고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처할 것을 제안했다.<김호섭 기자>김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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