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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제주가 ‘축제의 섬’으로/‘98제주 세계섬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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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제주가 ‘축제의 섬’으로/‘98제주 세계섬문화축제’

입력
1998.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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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28개섬 참가/27일간 민속공연 등 펼쳐「세계 섬잔치」제주로 옵서예. 18일∼8월13일 제주시 오라2동 오라관광단지에서는 전세계 섬들이 모여 「98제주 세계섬문화축제」를 펼친다. 참가 섬은 제주도 거제도 진도 등 우리나라 섬을 비롯해 국제휴양지로 이름높은 페낭 타이티 등 25개국 28개 섬. 각국 공연단만 900여명이 몰려와 전통민속문화를 선보이는 세계 최초의 「섬문화올림픽」이다.

「섬, 늘 푸른 미래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축제가 펼쳐지는 곳은 제주시에서 자동차로 한라산쪽으로 20분쯤 올라간 해발 500m중턱. 낮에는 시원한 제주시 앞바다와 밤에는 갈치잡이어선의 불야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행사장 오른편 주제관에서는 축제의 의미와 방향을 다양한 공연과 멀티 미디어쇼로 보여준다. 또 태평양 1·2·3관, 인도양관, 카리브·지중해관 등 지역관에서는 4∼6개 섬들의 전통음악과 무용등이 하루 2차례씩 펼쳐진다.

행사장 왼편에는 대공연장과 인공호수가 자리잡고 있다. 3,000석 규모의 대형 야외공연장에서는 전통의상을 입은 원주민들의 민속공연, 제주도립예술단의 총체극, 제주도 설화를 소재로 만든 연극 「신 설문대할망의 약속」이 무대에 오른다. 설문대할망은 한라산을 베개삼아 누우면 다리는 제주시 앞바다까지 닿았다는 전설 속의 거인 할머니. 또 행사장 곳곳에서는 롤러블레이드 쇼, 놀이마당, 소원빌기행사, 왕돌이 퍼레이드 등이 흥을 돋운다.

도내 곳곳에서 개최되는 부대이벤트도 풍성하다. 각 섬의 대표미인들이 참가하는 「미스 아일랜드 페스티벌」, 갈치를 직접 잡고 조리해 먹는 「성산포 갈치대축제」, 국내인기가수 8명이 릴레이식으로 벌이는 「빅 콘서트」, 헬기타고 관광하는 「스카이 페스티벌」등이 마련돼 있다. 이와함께 윈드서핑 바다낚시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 스쿠버페스티벌 등 육해공에서 펼치는 다양한 레저이벤트가 제주전역을 「축제의 섬」으로 달군다. 김영식 조직위원장은 『해외관광객 10만명을 포함해 80만명이 다녀갈 것 같다』며 『2년마다 개최될 이 축제를 통해 제주도가 동북아 관광시장의 중심무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064)46­0036<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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