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 국무부는 1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검토해왔으나 북한의 잇단 도발행위로 완화조치의 실행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러스트 데밍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미상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에 출석,『우리는 김대통령이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잠수정 침투사건 등과 같은 행위가 발생한 데 크게 실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신용카드 사용허가 등 95년에 단행한 1단계 조치에 이어 여러분야의 대북 제재완화를 검토해 왔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도발행위는 이러한 제재조치를 해제하고 남북한간의 장벽을 완화하려는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