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수상자 2명 신고/도계 육백산 일대 수색침투무장간첩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은 15일 무장간첩의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용 납벨트 1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납벨트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강원 동해시 묵호동의 무장간첩 시체발견 지점에서 북쪽으로 800m, 해안에서 70m 떨어진 대진항어달항 사이 수심 2m깊이의 수초속에서 육군 특전사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합동신문조 관계자는 『군용허리띠에 1∼1.5㎏ 납덩이 3개를 부착한 이 납벨트는 물속에서 균형을 잡고 쉽게 잠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이며 『지난달 22일 양양에 침투했던 잠수정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며 이번에 숨진 무장간첩이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또 전날인 14일 오후 4시께 강원 삼척시 도계읍 육백산 등산로에서 검정색 옷을 입고 배낭을 멘 거동수상자 2명을 보았다는 주민신고에 따라 이 지역에 헬기와 특전사병력을 투입, 수색작전을 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오후 2시 해상침투종합대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김진호(金辰浩) 의장 주재로 예하작전사령관을 비롯, 안기부 경찰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방위관계관회의를 갖기로 했다. 국방부도 16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열리는 유엔사북한군장성급 회담에서 무장간첩침투행위에 대해 북한측에 강력히 항의키로 했다.<정덕상·최윤필 기자>정덕상·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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