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리아 황녀등 황족 7명이 17일 사망한 지 정확히 80년만에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로마노프왕가 묘역에 영구 안장된다. 로마노프 왕가의 전통적 매장지인 성베드로성바울 교회당에서 개최될 매장식은 조촐하나마 국가예산으로 치러지는 국장이다.니콜라이 2세 일가는 1918년 7월17일 밤 야코프 유로프스키 휘하의 볼셰비키 처형대에 의해 예카테린부르크 이파티예프가(家) 지하실에서 총살된 후 시신들은 불태워졌고 일부 유골들은 인근 숲속에 매장됐다. 유골은 91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발굴됐으나 진위 여부를 놓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따라 보리스 넴초프 당시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위원회를 구성, DNA검사 등을 통해 올초 황제의 유골이라고 공식 확인했다.<모스크바=ap>모스크바=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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