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오늘 6만 또파업”현대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금속산업연맹이 14일 오전 일제히 파업에 돌입, 불법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량실업과 정리해고 등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분쇄하기 위해 총파업을 시작한다』며 『금속산업연맹 산하 22개 노조의 5만5,000명 등 6만4,000여명이 파업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당초 이날중 파업을 하기로했던 25개 노조중 현대자동차써비스 등 11개 노조가 파업을 하지않아 실제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금속산업연맹 산하 14개 노조, 3만3,828명만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5일에는 한국통신, 조폐공사, 대한송유관공사 등 공공연맹 및 공익연맹을 중심으로 6만여명이 추가로 파업을 벌일 것』이라며 ▲강제적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중단 ▲불법·부당노동행위 척결 ▲IMF재협상 ▲재벌의 해외비자금회수 등을 파업철회조건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통신 노조원등 3,000여명은 14일 밤 서울대로 들어가 파업사전집회 겸 총회를 벌이며 밤샘농성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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