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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구제금융 달라?/러 지원땐 보유달러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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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구제금융 달라?/러 지원땐 보유달러 바닥

입력
1998.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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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드쉬,출자국에 차입 요청이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지난해 아시아 금융위기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등 피해국들에게 막대한 구제금융을 제공해 온 IMF. 그러나 별다른 재정보충 없이 또다시 러시아에게까지 구제금융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13일에는 마침내 국제사회에 「실탄부족」을 호소했다.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이날 러시아에 대한 신규 차관제공에 필요한 긴급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반차입협정(GAB)」을 가동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GAB는 IMF가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 22개 선진국 및 중앙은행으로부터 최고 500억달러까지 빌릴 수 있도록 허용한 긴급 현금조달 장치.

이와 관련, 스탠리 피셔 IMF 부총재는 『GAB 가동에 필요한 승인권을 쥐고 있는 10개 주요국 재무부측은 일단 긍정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IMF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이미 80년대초 이래 최저수준』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신규 지원분을 감안할 경우 IMF의 가용재원은 당장 31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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